지구의 기후 변화가 심화되면서 극심한 폭염이 점점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Copernicus 기후 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 7월은 1940년 이후 최고로 더운 달로 기록되었으며, 전세계 평균 온도는 17.08°C로 관측되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추세를 보면, 특히 더운 기후에 살고 있는 우리는 폭염에 대한 위험성을 더욱 진지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습도는 열사병과 같은 열 관련 질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열의 정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습구 온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습구 온도의 정의, 그 원인,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폭염 상황에서의 생존 전략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습구 온도란 무엇인가요?
습구 온도(WBT)는 건조한 공기의 온도와 습도가 인체에 주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는 물이 특정 압력에서 공기 중으로 증발할 때의 최저 온도로, 피부의 증발 냉각 효과를 효과적으로 측정합니다.
WBT의 명칭은 그 측정 방법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온도계로 기존의 온도를 측정한 후, 젖은 천으로 전구를 덮은 후 다시 온도를 측정합니다. 이때의 측정값이 바로 WBT로, 원래의 건조한 공기 온도를 넘을 수 없습니다.
WTB는 극도의 폭염 상황에서 인체에 미치는 열 스트레스와 관련된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습구 온도가 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시점은?
고온 자체도 힘들지만, 습도가 높을 때는 몸의 자연적인 냉각 메커니즘이 약화됩니다. 공기에 수분이 많으면 땀이 효과적으로 증발하지 못해 몸의 열이 증가합니다.
2010년의 연구에서는 35°C를 인체에 위험한 임계점으로 제시했는데, 이 온도에서는 극도의 열 환경에서 6시간 동안만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Penn State University의 W. Larry Kenny 교수의 최근 연구에서는 WBT가 31.5°C에서 이미 위험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습구 온도와 인체 건강의 관계
임계 WBT 아래에서도 높은 습구 온도는 이미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높은 습구 온도에 노출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열탈진: 몸의 핵심 온도가 올라가고 냉각이 어려울 때 발생합니다. 증상은 과다한 땀, 무기력, 현기증, 두통, 구토 등입니다. 야외 활동 시 이런 위험성을 인식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야외 운동도 좋지만, 지나치게 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